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시노모리 쇼타로 (문단 편집) == 작품의 특징 == 참신하고 실험적인 표현 기법을 창조해서 만화를 발전시켰고, 만화의 독자층을 넓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 일본 경제 입문>이나 <만화 일본의 역사> 등의 정보 만화, 학습 만화 장르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당시 SF 만화라고 하면 로봇이 등장하면 되는 정도였는데, 문명론을 다루는 하드 SF 장르를 개척했고, 당시엔 생소했던 [[사이보그]], [[뮤턴트]] 등의 최신 과학용어를 누구보다 일찍 도입한 첨단을 걷는 센스가 있었다. 새로운 문물에 관심이 많아서, [[토키와 장]]에 살던 때도 당시로서는 비쌌던 최첨단 전자제품인 [[텔레비전]]이나 [[전축]] 등을 사서, 하루종일 티비를 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레코드]] 음반으로 틀면서 문화 생활을 즐기고, 최신 뉴스와 정보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비롯해 [[인조인간 키카이다]], [[변신닌자 아라시]] 등의 수많은 [[특촬물]]의 원작과 디자인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사후에도 그가 남긴 스케치나 초기안 등을 참고해서 [[헤이세이 라이더]]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가면라이더 블레이드(가면라이더)|가면라이더 블레이드]].[* 2023년 현재는 그 스케치가 다 떨어졌는지 이시노모리와 별개로 새로 디자인하는 가면라이더가 많아졌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초기작 [[비밀전대 고레인저]], [[잭커 전격대]]의 원작과 디자인을 맡기도 했는데, 그 때문에 고레인저와 잭커를 이후의 슈퍼전대 시리즈가 원작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별개의 작품으로 구분하는 견해도 많았다. 그밖에도 [[사이보그 009]], 가면라이더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스컬맨]]과 같은 작품들을 그렸다. [[가축인 야프]] 만화판을 그리기도 했으며, 소설 팬들에게는 최고의 만화판으로 평가받는다. 다작을 했지만 인기가 없어서 잘리거나 잡지 문제로 중단된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작품은 완결을 냈다. 다만 좀 뒤가 찜찜한 결말이 많다. 대신에 자신의 라이프워크로 삼은 [[사이보그 009]]를 제외하면 장편 연재를 즐기지 않는 편이었다. 대부분의 작품이 3 ~ 4권인데 대부분의 작품이 [[특촬물]]과 동시에 기획해 1년 계약으로 연재하고 1년 뒤에 끊었기 때문이다. 짧고 굵게가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특촬물들은 꽤나 밝은 분위기이지만 이시노모리가 직접 그린 원작 만화는 [[니힐리즘]]에 근거해 꽤나 음울한 세계관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결말도 충격적이거나 처참할 때가 많다. 주인공도 특촬판은 열혈하고 쾌활한 주인공도 있지만 이시노모리의 작품의 주인공은 대부분 고뇌하는 히어로이다. 그의 지인들 말로는 누나 요시에가 일찍 죽은 것을 계기로 현실에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작풍은 [[데즈카 오사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이들을 위한 만화(원시소년 류, 사루토비 사스케 등)와 어느 정도 성인 취향의 만화를 병행하였는데, 그의 후배이자 제자, 어시스턴트였던 [[나가이 고]]와는 달리 폭력이나 성적인 표현 등은 극도로 자제하고[* 일례로, 이시노모리가 그린 성인 취향의 (즉 에로틱한) 작품만을 묶은 문고집이 발간된 적이 있는데, 책들을 모두 합쳐서 반뼘 정도의 두께밖에 안된다.이런 만화는 수위가 매우 높지만 기본적으로 소재가 겹치지 않는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이시노모리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것도 새로운 걸 시도한 것이라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시노모리 작품의 히로인은 기본적으로 이시노모리의 친누나가 모델이므로 야한 걸 넣기 좀 곤란한 측면이 있다.]기본적인 분위기를 아예 낮게 가라앉히는 디스토피아를 묘사하는데 더 뛰어났다. 특촬물 디자인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감과 디자인보다는 개성과 이형을 중시했으며 이것이 현 일본 특촬을 구별짓는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되기도 했다. 또한 현실적 문제에도 관심을 많이 보였던 만큼 경제학이나 역사에 관한 만화도 많이 적었다. 하지만 데즈카 오사무처럼 현실에 직접적인 비판을 보인다든가 하지는 않고 객관적으로 그릴 수 있는 것에만 손댄 점 등을 미루어 볼 땐 그다지 정치적인 성향은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반전 성향을 명확하게 드러내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60년대 당시 009를 연재하던 사회상은, 전쟁이 끝난 후 한국전쟁을 통해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 되었고, 그로 인해 전쟁을 미화하는 세대가 늘어나던 시기였다. 이때 비주류였던 반전 성향의 영화는 상당히 센세이셔널 하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위에 언급된 대로 누나 요시에의 죽음으로 그는 현실에 큰 희망과 낙관론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니힐리즘]], 절망, 체념을 다룬 작품이 많다. [[환마대전]]처럼 누나가 큰 비중으로 나오거나 히로인이 주인공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성숙하고 주인공을 신뢰하며 지원하는 여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https://pbs.twimg.com/media/FB1u2PcUUAQumC1.jpg|이시노모리가 그린 누나 요시에]] [[프로파간다]]를 싫어했으며 매스미디어와 소문에 의한 선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 메세지를 작품에 주로 담았다. 또한 "약자라고 해서 반드시 선한 것은 아니다.", "의도가 좋았다곤 해도 수단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것이다." 라는 메세지를 담기도 한다. 가난한 사람, 약한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작품이 많다. 데즈카 오사무 사단 중에서 유일하게 데즈카에게 인정받은 사람이다.[* 데즈카는 자신의 동세대 만화가인 [[요코야마 미츠테루]]도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모든 현역은 라이벌'''이라는 생각 때문에.] 실제 데즈카 오사무의 다작 경향상 어시스턴트가 많이 필요했는데 이때 그의 아파트에 불러들인 인물이 이시노모리 쇼타로로서 자신의 작풍 뿐 아니라 아이디어 등 많은 것을 흡수하는 그를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이시노모리 쇼타로 본인은 데즈카를 '''외계인'''으로 많이 묘사했는데 정작 데즈카 본인도 이시노모리를 그러한 식으로 많이 묘사했다. 그런데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의 뒷담화를 보면 데즈카가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작풍에 대해 엄격하게 비판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 속사정이란, 1967년부터 데즈카 오사무가 창간한 만화잡지 'COM'에 이시노모리는 이제는 '만화로 쓴 시(詩)'라는 평을 듣고있는 <쥰>이라는 실험적인 연작 단편을 발표한다. 이 작품에 대해 데즈카 오사무는 스토리도 대사도 없는 그런 것은 만화가 아니다라고 어떤 독자와의 편지에서 속내를 털어냈고, 그 독자는 그 사실을 이시노모리에게도 알렸다. 본래 COM은 당시 청년과 지식인층에게 지지를 받던 만화 잡지 [[가로]]를 의식해서 데즈카 오사무가 그 대항마로 [[불새(만화)|불새]]를 대표 간판작으로 하고 만든 잡지였는데, 이시노모리의 <쥰>이 훨씬 퀄리티가 높고 실험적이고 예술성이 뛰어나 불새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시노모리는 평소 존경하던 데즈카가 이런 소리를 하자 충격이 컸다고 한다.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쥰의 작품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출판사에게 전했다. 그 사정을 알게 된 데즈카 오사무는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이시노모리는 그 모습을 보고 그의 심정이 이해가 됐고 "그렇다면 연재만 계속하게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스컬맨 리메이크로 원작자에게 양해를 구하러 온 사이인 [[시마모토 카즈히코]] 역시, 60에 가까운 나이로는 걸맞지 않는 아이디어와 위압감에 자신이 순식간에 쫄아버렸다고 회고할 정도였다. 참고로 원래 처음 도움을 요청한 것은 이시노모리 쇼타로 본인이었다. 스컬맨에 미련이 많았던 그는 자신의 후속작을 자율적으로 시마모토에게 맡도록 했고 평소 그를 존경하던 그는 오마쥬의 형식으로 그의 작품 상당수, 특히 시마무라 죠의 등장으로 상당 부분 사이보그 009와 크로스시켰으며 이는 애니메이션 스컬맨에도 반영되었다. 만화의 컷 분할을 할 때는 세로로 긴 컷을 자주 쓴다. 데즈카 오사무가 가로로 긴 컷을 선호한 것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것처럼 잡는 부감 구도를 자주 썼다. 이시노모리가 콘티 연출과 감독까지 한 [[가면라이더(초대)|가면라이더]] 84화는 이런 이시노모리의 연출 특징을 재현하고자 헬기를 띄울 수 밖에 없었으며 다른 에피소드의 몇 배나 되는 제작비가 날아갔다고 한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을 많이 한다. 자신의 작품은 어린이가 많이 보는데 뾰족한 부분이 있으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다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철인 17]]은 당시 거대로봇물의 트랜드에 따라 직선 디자인을 해봤는데 애들이 가지고 노는 걸 보고 역시 이런 디자인은 하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했다고 한다. 무릎을 굽히고 달리는 포즈를 잘 그리지 않았으며 다리를 쭉 뻗거나 한쪽 다리만 굽히고 앞으로 넘어지는 것처럼 점프해 고속 이동하는 것을 자주 그려냈다. '이시노모리 다이브'라고 하기도 한다. 만화도 좋아하지만 [[시]]도 좋아해서 만화에 시를 써넣는 연출을 즐겨쓰며, 만화로 시를 표현한다는 '쥰'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다. 자신이 원작을 담당한 특촬물의 노래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다. 이시노모리의 추종자인 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는 "뭔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게 이분의 매력." 이라고 평했고[* 이시노모리는 만화를 그리다 갑자기 예술적인 연출을 시도하거나, 이야기 전체의 흐름에서 벗어나 철학, 종교, 사회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기도 한다. 하지만 연출력이 뛰어나고 이야기의 본 흐름은 잘 짜기 때문에 재밌는 것이다.] "한 달에 600페이지도 그렸던 분입니다. 그렇게 많이 그리니까 좀 아닌 작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니까 그 중에 반드시 신들린 작품이 나옵니다. 그런 작품은 그 어떤 만화가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늘 새로운 걸 추구하는 분이라 한 번 그린 것과 비슷한 건 다시 그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히트해도 독자가 "이런 거 또 보고 싶은데." 라고 해도 그런 작품은 절대 다시 안 그립니다. 모든 작품이 전부 새롭습니다. 예술가 정신으로 만화를 그리던 분입니다." 라고 했다. 시마모토는 [[가면라이더(초대)]], [[사이보그 009]], [[인조인간 키카이다(만화)|인조인간 키카이다]], [[변신닌자 아라시]], 쥰, 사부와 이치의 체포조가 특히 뛰어나다고 평했다. (특촬판이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판 이야기이다.) 제자 [[나가이 고]] 말로는 이시노모리는 다작을 했고 마감에 시달리는 분이라 수고를 적게 들이면서 멋지게 보이는 기법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예로 이시노모리 작품은 배경이 검은색일 때가 많은데 그건 배경 그릴 시간을 줄이면서 멋있게 보이는 기법이라고 한다. 자신도 다작 연재를 할 때 이시노모리에게 배운 연출법의 덕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양면 페이지도 데즈카 오사무보다 많이 썼으며 나가이 고도 이걸 자주 활용했다. [[시마모토 카즈히코]]가 [[호에로 펜]]에서 '[[날먹]] 기법'이라고 소개하는 건 대부분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발명한 기법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